[고노무현대통령 1주기 추모전-노란선을 넘어서] 2010년 5월26일~6월7일(13일간)
경향갤러리(서울정동 경향신문 2층) T: 02-6731-6750~1
고노무현대통령 1주기 추모전-'노란선을 넘어서'가 열리는 경향갤러리입구
[참여작가] 강성원, 강요배, 권순철, 권여현, 김기라, 김봉준, 김성연, 김억, 김은곤, 김정헌, 노순택, 노원희, 뮌, 박불똥, 박영균, 박재동, 박종갑, 방정아, 서용선, 손장섭, 신장식, 신학철, 양아치, 오원배, 윤동천, 윤석남, 이반, 이종구, 임영선, 임옥상, 조습, 주재환, 최병수, 황재형(총34 명) 출품작 : 총 80여 점 전시 [기획] 윤범모, 정영목 [주최] 노란선을 넘어서 전시추진위원회 후원 : 경향신문, 노무현 재단 [전시담당] 성가영 (전화 02-6731-6750~1)
김봉준작가 '봉화마을 신화-노무현' 테라코타 2010. 뒤면 신장식작가의 '촛불' 아크릴물감 162×81cm 2010
지금 한국사회는 민주주의의 위기, 경제위기, 남북관계의 위기 속에서 개인의 사적 욕망, 집단이기주의, 눈앞의 사리사욕에 급급한 풍조가 만연해있다. 기획자 윤범모, 전시에 참여한 미술가들은 사회, 역사, 통일과 시대정신을 각성하자는 메시지를 자신들의 작품 속에 담아냈으며 청와대를 걸어 나와 고향으로 간 최초의 대통령, 노무현가치 재평가한다
김봉준작가 '봉화마을 신화-노무현'(부분화) 노무현대통령의 대부격인 김대중대통령
"통일의 마당을 지나 세계의 무대로 달려가야 할 때이다"라고 말한다. 시대정신의 부재, 민주주의의 실종 속에서 작가들은 저마다 우리 시대에서 미술의 역할에 대하여 목도한다. 미술의 사회적인 기능은 어디까지 인지,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스스로 반문하기도 하며, 그것을 화폭에 담았다. 본 전시는 우리사회와 그 속의 예술이 이제 이념과 정치적 성향을 떠나 노란선을 넘고, 더 큰 가치를 향해 ‘융합(fusion)'과 ’화합(harmony)‘의 시대로 도래함을 알리고 있다. - 2010.5.19
김봉준작가 '봉화마을 신화-노무현'(부분화)
모든 것이 예술이듯 모든 것이 정치다. 일상적인 것이 다 정치적이라는 말도 있지만 밥 먹고 똥 사는 것이 다 정치다. 그래서 인간은 정치라는 장치를 통해서 삶을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고등동물이 아닌가. 하긴 예술이 가장 수준 높은 차원에서 사회를 변화시키기는 하지만 말이다.
유신 때 유신을 반대하면 정치고 찬성하면 정치가 아닌 웃지 못 할 코미디 같은 시절이 있었다. 우리는 분단국으로 아직 독립국이 아니기 때문에 예스와 노를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있다. 예술가나 연예인들이 정치적 발언을 금기시되어 있는데 이는 한국이 아직도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는 증거다.
김봉준작가 '봉화마을 신화-노무현'(부분화)
80년대부터 꼬박 투표했지만 내가 찍은 대통령 중 한 사람도 대통령이 된 사람이 없다. 물론 노무현도 찍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돌아가신 지금 생각해보면 그는 많은 인간적 약점이나 허술함에도 그의 민주주의가치는 세계 어느 나라 대통령에 못지않다. 파병문제, FTA 등에서는 큰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 문맥으로 볼 때 그는 한국정치에 기적을 이룬 사람이다. 돈 안 드는 정치 지금 정치를 보라 얼마나 조용하고 차분한가.
그림해설사로 나선 김정헌위원장
박재동작가가 문재인 전비서실장(노무현재단이사장)을 즉석스케치를 하고 있네요. 강금실장관도 보이죠.
박재동작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다. 스케치북과 연필만 있으면 한 인간을 그림으로 재창조할 수 있다.
문재인변호사는 언제 뵈어도 그의 얼굴에 청정한 동심과 국민에 대한 신뢰을 읽을 수 있다
박재동작가 '노무현 칼라' 44×40cm 2009. 사진 미술관제공
신학철작가 '한국현대사095, 캔버스에 유채' 91×117cm 2010. 사회적 통념을 깬 그에 대한 독설가도 많았죠. 사진 미술관제공
유홍준문화재청장이 수집가의 눈썰매로 작품을 세심하게 보시네요. 뒤로 강성원작가의 '예감'과 아래 김은권작가의 작품도 보이죠.
강성원작가 '예감' 2010
강성원작가는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아카데미 출신으로 백남준 밑에서 배웠다. 귀국전에서 워낙 파격적인 작품을 선보여 한국화단에 폭탄을 던지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였다. 지금은 한국적 정서 마치 따뜻한 온돌을 연상시킬 정도로 작품이 변했다. 독일에서 안젤름 키퍼를 만나깊이 감동을 받고 그의 날것의 숭고미를 창조적으로 재해석하여 한국화단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윤석남작가 '도라지꽃이 피었습니다' 나무위에 아크릴구슬 2010. 뒤로 임영선작가 등의 작품이 보이네요
임옥상작가와 최열선생
임옥상작가 '나무아미타불-3월의 인물' 2010
임옥상작가는 이런 인물화작업을 평생해오고 있다. 2010년 3월의 우리시대를 흔들어놓는 사람들 그들은 다시 역사의 심판을 통해서 후대에게 재평가받을 것이다. 올해 OECD 30개국 중 선진국지표에 하나인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 솔선수범)항목에서 그 순위가 최하위인 30위인데 이 작품을 보면 왜 그런지 한눈에 읽을 수 있다.
방정아작가 '노란 꽃망울' 캔버스에 아크릴릭, 117×80cm 2010. 사진 미술관제공
손장섭작가 '동해철책과 해오름' 97×162cm 2009
오원배자가 '무제1-2' 하드보드에 혼합재료 2010
황재형작가 '철암' 97×162cm 2006. 사진 미술관제공
권여현작가 '숲의 리좀요정' 181×227cm 2009
노원희작가 '검은 혀의 나라' 캔버스에 유화, 파스텔 91×117cm 2010. 사진 미술관제공
강금실장관이 노무현대통령이 당시 악의적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는 것을 유난히 관심있게 보네요
박불똥작가 '똑빠로사럿!' 디지털프린트 48*55cm 2010. 사진 미술관제공
이종구작가 '봉화산' 65x130cm 캔버스에 아크릴릭 2010. 사진 미술관제공
서용선작가 '1953년 01', 캔버스에 아크릴릭, 162×130cm 2010. 사진 미술관제공
양아치작가 '혁명가' 14분11초 비디오 영상 가변크기 2009. 사진 미술관제공
주재환작가 '부엉 부엉 울지 마라 民心天心 바보 무지개 웃고 있네'(중앙일보 2009.5.30자 신문) 2009.5.29. 노 전 대통령 국민장’전단 양면사진 복사 확대. 파스텔 94×118cm, 2010. 사진 미술관제공
김대중대통령이 없이 노무현대통령이 없듯이 노무현대통령이 없이 한국 민주주의는 없다. 다만 이제는 그의 신화를 깨고 박제화 된 그의 죽음의 슬픔을 깨고 이제 다시 지금 여기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 새로운 한국의 민주주의의 장을 여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인생이나 정치나 완성(be)은 없다. 늘 도정과 과정 속에(become) 다시 완성을 위해 시작하는 일만 남았을 뿐이다.
<쉬어가는 코너>
[우리나라 선진국순위 OECD 30개국 중 24위] 삼성경제연구소는 2010년 5월26일 '지표로 본 한국의 선진화 수준' 보고서에서 "7가지 선진화 지표를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는 총점 65.5점으로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하위권인 24위라네요..
"http://media.daum.net/economic/view.html?cateid=1041&newsid=20100527035209367&p=seoul
이번 평가에서 사용된 7가지 선진화 지표별 우리나라의 순위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 솔선수범) 30위 (최하위) ▲정치비전 30위(최하위) ▲사회안전망 30위(최하위) ▲사회적 대화 29위 ▲여가 29위 ▲호혜성(의견이 다르다고 주홍글씨를 덮어씌움) 28위 ▲다양성 28위 ▲정치참여 28위 ▲약자보호 28위 ▲표현자유 28위 ▲자율성 26위 ▲자부심 25위 ▲행복감 25위 ▲역동성 21위 ▲창의성 20위 등이네요.
고 노무현대통령1주기 추모전/2010.5.26~6.7/경향갤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