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삼새이현철 글 등록 구분: 방문소감 2012/7/16(월) 21:36 (MSIE8.0,WindowsNT5.1,Trident/4.0,.NETCLR2.0.50727,.NETCLR3.0.04506.648,.NETCLR3.5.21022,.NETCLR1.1.4322,.NETCLR3.0.4506.2152,.NETCLR3.5.30729) 59.152.129.63 1280x1024 52 (Load:71) | |
 해양의 도시 여수를 찾아서 해양의 도시 여수를 찾아서 삼새 바쁜 세월 속에서 필요한 것이 휴식 공간이다. 연초 모 행사에서 여수 분들과 만남이 있었다. 올 여름 엑스포와 더불어 여수바다 미술제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 현시대의 삶은 두 몫을 해도 살아가기가 힘든 세상이다. 그래도 쉬면서 살아가야 한다. 소년 소녀의 마음으로 의자에 앉아 지나온 과거를 회상하면서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해가 지는 것은 어깨에 짐을 내려놓고 하룻밤을 쉬라고 하는 것이고 달이 지는 것은 밝은 새날을 맞이하라는 것이다. 죽는 날까지 일을 한다고 하여도 끝이 없다. 예술도 끝이 없다. 그러나 명작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다. 바닷가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소녀의 휴식공간을 설정하게 되었다. 일체형 철판에 의자와 테이블을 구상하였다. 그리고 앉아있는 소녀를 안착시켰다. 작품을 화물차에 싣고 동승하였다. 작품 전시할 장소는 예울 마루라는 예술 공연전시관이 있는 여수웅천친수공원이다. 인공적인 해수욕장이긴 하나 경치가 매우 아름답다. 모 대기업에서 투자를 한 예울 마루 전시공간은 계단식 구조로 형성된 전시관으로서 지형과 어울리게 설치되어 있었다. 아쉬운 점은 지붕구조가 획일적이다. 통일성은 있겠으나 파도형의 지붕구조로 되었다면 만점을 주고 싶다. 그러나 상당한 비용지출이 든 건물에 위안을 삼는다. 텐트 속에서 하룻밤 새벽이 다가오자 장도라는 섬에서 소가 잠을 깨우고 해변을 거닐어보니 새치인지 망둥이 인지 펄쩍펄쩍 뛴다. 이곳의 지명도 예상치 않다. 여수에 가면 돈 자랑 하지 말라! 이 이야기 나올 만 하다. 진남관을 뒤로 하고 위엄한 모습으로 저 멀리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이순신 동상 이곳의 물물교역이 이뤄졌던 옛 포구를 연상하면 짐작할 수 있겠다. 누구는 축제의 장으로 가고 누구는 동상이 되어 바다만 바라보면서 이승에 못다 한 국토를 지키고, 더운 태양 아래 죽어서도 바다를 지키고 있는 이순신 동상을 바라보니 거대한 파라솔을 씌워주고 싶다. 기운이 응집되어 있는 곳의 웅천은 여수의 앞마당이다. 화양면 봉화산이 우 백호의 머리라면 진남관이 자리 잡은 종고산은 좌청룡 자리다. 더 멀리 나가서는 돌산 향일암이다. 장대한 좌청룡과 우백호가 감싸고 있는 웅천 그리도 바닷길이 열렸다가 닫히고 하는 장도, 저 멀리 작은 섬들이 병풍을 치고 있으니 이번 엑스포와 더불어 흙속에 금이 판친 격이다. 오행설에 엑스포장은 오동도가 있는 동쪽으로 생동기운의 자리다. 역시 자리를 잘 선정하였다. 어머니를 관장하는 좌청룡 자리 진남관의 이순신 그리고 오동도 죽어서도 이순신도 행복하였으리라 본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실제의 거북선을 만들어 울려 퍼지는 북소리에 수군들과 함께 공연의 장이 마련되었다면 더욱 더 빛났으리라 보고 있다. 이번 엑스포 전시는 디지털을 극대화시킨 문화의 축제장이다. 독특한 건축물과 고정된 벽체와 움직이는 벽체는 물론 천장을 화면으로 삼아 디지털 영상처리를 하였다. 더 멋진 작품은 해상에 거대한 거울형 테 구조물에 각종 분사노즐과 조명을 설치한 영상물이다. 물과 불을 자동제어 프로그램에 의해서 분사시키고 수막이 형성된 곳에 레이저 영상 쇼를 극대화시킨 영상물은 으뜸이다. 풍수오행에 물과 불 그리고 바람이 없으면 순환을 하지 않는다. 역시 축제를 위해 물과 불 그리고 물바람이 필수다. 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허공 속에 만들어 내는 영상을 좀 더 깊이 생각했을 것이다. 물과 불을 적절히 이용한 여수 불속에 금이 녹지만 노즐압력을 이용한 즉 물바람을 일으켜 수상에서 펼쳐지는 작품들은 환상적이다. 지게차에 설치된 거대한 목각인형도 인상적이다. 도르래와 로프를 이용하여 움직이게 하였다. 작은 의미에서는 꼭두 인형놀이지만 큰 동기를 부여한다. 3박4일의 여정 해양의 도시 여수, 제2의 거북선과 더불어 해양문화예술의 도시로 탄생하길 기원해 본다. ---------------여수지부회원님 그리고 참석하신 모든 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네이버나 다음 검색란"삼새" 조회하시면 사진들을 감상하실수 있겠습니다. blog.daum.net/sobakpa/52 소박파 인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