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수시의회 의원들이 회의에 불참해 의회가 유회되는 사상초유의 파행결과에 대해 시민사회의 잇따른 비난 성명이 이어지고 있다.

▲ 김행길 여수경실련 상임대표

여수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상임대표 김행길)은 이번 시의회 파행을 몰고 온 “시의회 불참의원은 불참사유를 공개소명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번 파행의 행위를 개탄한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 “회의에 참석치 못한 이유가 의회업무가 아닌 개인적인 일 때문이라니 더욱 한심한 일이다.”며, 이는 “지방의회 의원으로서 어떠한 일이 중요한 것인지도 모르는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로서 시민을 대표하는 의원으로서의 자격과 소양이 없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여수시의회의 “이런 개탄스런 파행을 초래한 의원들은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정당한 사유가 있다면 시민들에게 공개적으로 소명하고, 사죄해야 마땅하다”며, “만약 정당한 사유 없이 회의에 불참하였다면 이는 더욱이 자신의 책무를 망각한 행위이기 때문에 합당한 징계에 처해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욱이 다수의 의원이 회의에 불참했다는 것은 불참한 의원 다수의 암묵적인 합의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밖에 볼 수 없기 때문에 그 이유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다수의 의원이 한꺼번에 회의에 불참해 의회가 파행을 겪는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태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여수경실련은 이번 회의에 불참한 의원들이 자신들의 의무와 책무를 망각하고 2012세계박람회를 준비하는 지역을 부끄럽게 한 크나큰 죄임을 알아야 한다.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들 앞에 석고대죄하고 진정 지방의회 의원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살피기를 주문했다.

한편 여수시의회는 지난 5일 제104회 3차 본회의를 개의하여 송재향 강용주 의원이 나서 집행부 6개 부서에 관련된 시정질문 답변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여수시의원 26명 중 7명만이 참석하여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개의도 못하고 끝내는 1시간 여만에 유회를 선포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