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람회 이후에도 이미지로남는 도시디자인을 위한 제언... 도시디자인 정책에 대한 제언 -
박람회 이후에도 이미지로 남는 도시디자인 계획을 위해...
임영욱(민미협여수지부장)
1. 들어가는 글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적인 행사인 박람회 개최는 우리 지역민들뿐 아니라 세계인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아름다운 해양의 도시 한려수도 여수를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다행히 여수시에서도 도시디자인과를 부설하여 지역의 다양한 디자인적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도심의 이미지를 쾌적하고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타 도시와의 차별성을 두기위한 다양한 시도와 관광문화 도시로서의 사업진행, 그리고 친환경적 공간형성과 살기 좋은 도심의 휴식 공간 재구성 사업들의 진행이 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세계박람회를 치루기 위하여 너무 빠듯한 시간에 쫒기 듯이 사업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과 사업에 대한 투자적 진정성을 잃고 시민들과의 다양한 교감과 여론수렴 방법 없이 추진되고 있고 사업진행 이후 후유증에 대한 고민이 부족하다는 점은 단점으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여수시에서 진행되는 사업뿐만 아니라 박람회 준비이후에도 세계적인 도시, 지역에서 벗어난 해양강국 도심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짧은 소견을 여수지역의 문화예술 단체 중 하나로서 이 글을 통해 제안하고자 한다.
2. 본 글
국내에서도 다양한 도시들의 조직 구성을 보면 디자인과를 신설하여 도심디자인에 대한 고민과 논의 또는 공모를 통해 도심 이미지에 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도시들은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을 구축하고 도심의 이미지를 새롭게 모색하여 세계적인 도시들과 동등한 이미지로 부상하기 위해 자치장의 노하우와 전문성이 결합된 가시적인 노력이라 볼 수 있다. 다만 너무 많은 도시들이 이미지를 바꾸기를 하다 보니 국내에 우수한 도시디자인이 선정되면 전국의 공무원들이 모니터링하고 편의상 이를 각 시, 도에 적용하여 획일화된 도시 이미지를 만들어 버린다는 단점을 갖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특히 우리 시에서도 교동상가에 실시한 간판교체 사업과 재래시장현대화 사업 등이 타 도시와의 차별성 없이 답습한 결과로 보이기도 한다. 또한 이러한 사업을 추진하는 업계가 전국 시도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모방하고 이를 획일적으로만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고 그 문제점에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할 것이다.
여수 세계박람회를 개최를 통해 우리고장을 찾아오는 외국인과 내국인들에게 어떠한 점을 강하게 인지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들의 위치에 서서 이를 재가공하고 생산하여 조화롭고 독특한 여수 도심만의 이미지를 갖추어 나가길 바란다.
- 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한 도시디자인, 지역민이 더불어 행복한 디자인으로...
바쁘다! 그저 바쁘다!
공무원들도 바쁘고 여수시민들도 바쁘다. 너무 바빠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바쁠수록 돌아가야 한다는 말도 있듯이 차분함을 잃지 않는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박람회장 조성을 위해 공사들이 가시적으로 척척 잘 만들어 지고 있지만 혹 부실공사로 세계인들과 내국인에게 실망은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도 많다.
교동시내 상점의 간판을 교체하던 사업이 여수에서 대대적으로 착수되고 시장과 건어물 센터들이 현대화 사업으로 다양한 탈바꿈을 하여 쾌적한 환경을 만들었다. 문제는 현대화와 쾌적함에 급급한 나머지 디자인적 사고나 지역민과 상인에 대한 친밀하고 계획적인 디자인 측면을 놓쳤다는 점이다. 타 도시에도 있는 간판, 보편적인 육교, 잠시 몇 년에 다시 보완해 나가야할 벽화, 지역적 교감이 없는 조형물 설치, 이러한 도시디자인은 타 도시와 차별화된 아이디어라기보다는 외관상으로 깔끔한 도시의 이미지만을 위한 사업이었고 박람회 주제에 맞는 도시 이미지 통일을 위한 주제와는 연관성이 부족하여 고민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그러면 어떤 도시이미지로 만들어 나가야 할까? 세계박람회 개최도심이미지, 바다⦁빛⦁ 꽃의 도시, 먹거리와 관광의 도시, 환경과 자연의 도시, 과거해양 역사와 미래를 만드는 평화도시로서의 이미지 등을 주제로 2010년 12월에 여수민예총에서 도시디자인과에 제시한 적이 있었다. 도심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의미로 여수민예총에서는 한글과 매칭된 벽화, 거북선을 주제로 한 벽화, 사랑 메세지를 담은 해양공원 벤치디자인, 역사의 소리가 있는 진남관 석축 디자인, 역사적 도심, 갈매기 도심, 아쿠아 도심을 나타낸 육교디자인, 전설을 이용한 교동시장 천변내 용조형물 디자인 등을 제시한바 있으며 오랜 시간을 통해 이루어진 민예총 내부 평가에서도 전통성과 결부된 도시디자인, 다양한 섬을 알려 기후보호도시로서의 이미지 만들기, 해양과학도시 등 다양한 마스터플랜을 만들어야 한다는 고민도 이루어졌다.
여수 디자인과에서도 박람회만을 위한 디자인 보다는 전통성과 현대성을 갖춘 역사의 도시를 표방했으면 한다. 즉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적 느낌을 갖는 도시, 한국적인 전통무늬와 매칭된 도시, 현대적이면서도 창의적인 도심 등으로 재창출하여 지역민이 살기 좋은 쾌적하고 행복한 도시가 우선되어야만 한다. 이를 통해 성공적 개최 이후 지역적 허탈감과 후유증을 최소화한 디자인 이미지를 제고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잘 알다시피 서울시에서는 서울디자인대전을 통해 기발하고 참신한 도시디자인을 모색하고 고민하고 있다. 짧은 시간 내에 여수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방법을 빨리 찾기 위한 젊은 생각과 느낌을 담아 여수정서에 맞는 방법을 모니터링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도시들에서 보이는 장점을 찾아 대표적 상징도심 이미지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에펠탑하나로도 도시뿐만 아니라 나라의 상징성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획일적인 타 도시와 똑같은 이미지 모니터링 보다는 디자인적 사고에 여수의 대표적인 브랜드를 함양할 수 있는 예술가의 가치성을 포함시켜 나가면 독특한 상징적 의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엑스포 주제인 해양환경도시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한 도시이미지를 만들어야하고 디자인적 사고와 예술적사고, 지역적 사고를 결합한 독특한 이미지를 도시디자인에 포함시켜야만 한다는 의미이다.
- 박람회를 위하여, 세계인의 축제를 위한, 기후도시 여수만의 색채 이미지 만들기...
2010년 8월 4일에 여수 도시색채 연구개발용역 중간보고가 있었다. 조선대학교에서 여수의 인문학적, 자연적, 시민의식 조사 등을 통해 내해경관, 해안경관, 시가지 경관, 산지경관, 산업경관 등 5개 지역으로 권역을 나누어 여수색채계획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 적이 있었으나 색채들에 대한 정확한 분류와 확실한 이미지를 만들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양도심과 여수 기후적 색상, 시민 선호도와 전통적 색상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수에서 개최될 해양박람회이기 때문에 여수만의 색채를 가져야 한다. 대도시의 아파트 기본 경관색상을 본 지역에 그대로 도입한다는 것은 지역성을 배려하지 못한 경솔한 행동이다. 대한민국의 붉은 악마 색상과 우리가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대형회사들의 이미지는 강력한 색으로부터 전달되며 이 가시성과 주목성, 명시성의 색상에 그들만의 브랜드나 심벌마크를 표현함으로서 강력한 브랜드로서 서민들 속에 파고들고 있다. 대형브랜드의 강점에서 참고 해야 할 점은 기본 색상 브랜드에 따라 만들어지고 생산된 제품에 통일성과 도심의 이미지 표현함으로서 그리스 산토리니의 이미지와 같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동에 하얀 마을 조성사업 진행 후 골목길에 대형 클릭아트 벽화가 그려지고 있다. 지역예술작가들이 혼신을 다해 벽화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친환경적느낌과 환상적 대형 폭포, 전통 민화가 접목된 방법 등으로 표현함으로서 새로운 마케팅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다만 통영시의 동피랑과 차별화하기 위한 방법도 고민해 보고 나머지 사업을 진행해야할 구역도 도심의 기본 색채에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강조와 조화가 적절하게 이루어지는 지역적 관광 마케팅 이미지를 구축하는 도심의 의미를 만들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도심 전체를 모자이크식으로 구역과 영역을 분류하여 엑스포 심벌마크과도 같은 색상으로 영역을 나누어 항공사진 촬영 시 도심 전체가 엑스포 심벌마크를 나타내는 방법도 심도 있게 모색해 볼만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친환경적이면서도 강력한 도심색상을 채택하여 세계적 색상브랜드를 지닌 여수만의 독특한 색채계획을 가진 도시가 되길 바란다.
- 친환경 도시 그린디자인, 누구나 행복한 도시 유니버설디자인 도심을 꿈꾸며...
누구나 꿈꾸는 세상은 어떤 곳일까? 우리가 생각하는 파라다이스는 먼 곳에 있을까?
각박한 현대인은 빠른 정보 속에서도 항상 여유를 갖기를 바란다. 이것은 인간의 본능이고 어머니 자궁 속에서의 느끼던 편안함일 것이다. 자연에서의 편안함, 그것은 지구상의 낙원을 꿈꾸는 사람들의 꿈일 것이다. 우리는 그 해답을 슬로시티에서 찾을 수도 있다. 디자인의 최종 목표는 인간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환경적으로 쾌적하면서도 살기 좋으며, 경제적인 풍요와 넉넉한 인심을 지닌 우리고장 여수! 거시적인 녹지 환경계획을 통해친환경적 녹지 도심과 산업재해로부터도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남녀노소, 장애인, 노약자, 다문화 가족, 새터민, 외국인 노동자 등 어떤 사람도 여수에 오면 살기 좋고 고향을 그리워하고 편안함과 쾌적함을 견비 한 도심 디자인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변화고 선진국 형 운동으로 전환이 일고 있으며 고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 청정해양 도시로서의 위상을 만들고 시대를 앞서가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는 시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다른 시에서 준비하지 않는 도심디자인을 강구하고 해양의 중심도심으로서의 해양 휴머니즘적 사고를 전 세계인과 내국인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도시디자인을 가시적으로 보여 주어야한다. 지역의 사회단체뿐만 아니라, 예술가, 학자, 교수, 디자인, 광고업체, 시설업체 등 다양한 직종업종들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쏟아내야 한다.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순천 정원박람회 때도 여수를 찾을 수 있도록 관광 도심 이미지, 해양디자인도심의 이미지로의 특색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호텔도 많이 생기고 휴식공간도 만들어 질 것이며, 교통과 통신이 편해지고 먹거리는 다양하다. 다만, 사람들에게 각인되는 내용이 한정되지 않고 영구적이면서 여수만의 독특한 환경을 살려 삶의 쉼표와 같은 도시, 쉼표를 만들어 주는 도시로서의 거시적인 안목을 갖고 도심디자인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 우리들이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할 것들...
바쁘고 시간이 없다. 급하다. 그러나 몇 년 후에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머지않아 세계와 각지 내국인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도시로 우뚝 설 것이기 때문이다. 허술한 예술적 내용과 지역적 정서만이 강조된 내용으로 극한이 된다면 알맹이 없는 디자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린 어떤 노력을 통해 해결을 모색해야 할까?
첫째,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견제도 필요하지만 과감한 투자를 통해 열린 행정과 지역민들의 확고한 감시로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와 그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모색해 나가야하고 여수의 100년 이후의 비전을 만들 수 있도록 투자해야 한다. 단순히 박람회를 개최한 이후 사라질 사업보다는 장기적 안목과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여 여수만의 톡특한 도심디자인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장기 계획은 기본일 것이다. 단기 사업과 중장기 사업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수합하고 이 정보를 시대적으로 재가공하여 중장기 계획을 세워 집중투자가 되길 바란다.
둘째, 공개적 사업 공모와 지역민의 관심을 통해 우리 지역만의 결집력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지역민 한사람, 한사람에게 행복한 도심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사업 공모들을 확대해 선진적이고 독창적인 가치성을 재창출해 나가야할 것이다. 지역의 예술가나 디자인적 사고를 가진 사람들 또한 눈치 살피기보다는 대의적이고 넓은 시각과 거시적인 안목으로 준비해야만 한다. 결국 정책을 추진하는 여수시의 객관적 판단력이 아주 중요하고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해 나가야 하다는 뜻이다.
셋째, 중장기적인 준비성 있는 도시디자인 전문기구가 필요하다. 객관적 판단력을 갖추고 시대적 흐름에 민감하게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젊고 적극적인 디자인적 사고로의 전환이 모든 공무원들과 시민들에게 필요하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서울과 대도시에서는 디자인과를 신설함과 동시에 각종 공모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합하고 데이터화하여 도심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부정적인 측면을 극복하고 고전적인 지역성을 벗어나 전통적 여수이미지와 해양도심디자인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지역을 사랑하는 문화예술가들은 조언이 조언으로만 남지 않도록 사업 참여는 경쟁력을 갖춘 공모를 통해 진행되길 바란다.
넷째, 외부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에만 관심을 보이는 친환경이 아니라 내실 있게 고민하고 연구하는 기관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제품을 여수가 지닌 디자인적 독특함으로 결합하고 해양쓰레기를 재생산을 통해 해양환경오염을 해결하고 이를 통해 저탄소화 할 수 있는 연구소 설치를 통해 우리지역에 다시 활용할 부가치성을 창출할 수 있는 녹색 해양환경 도시로의 비상을 꿈꾸는 길을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
환경쓰레기의 수거와 처리 부분, 재생산할 물건과 판매 마케팅 전략 등 쉽지 않은 문제가 있겠지만 여수시의 의지와 다양한 디자인적 적용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위한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다른 지방자치제보다 독보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다섯째, 환경적으로 너무나 많은 회색도심 옹벽들이 보다 더 친환경적 방법으로 만들어 지길 바란다. 여수에는 산을 파서 만든 도로가 많아 옹벽들이 많은 편이다. 이런 옹벽들이 답답하게 도심 벽면여기저기에 자리하다 보니 시각적 환경디자인 측면에 다양한 벽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벽화, 영구성 때문에 문제점을 드러낸 벽화, 진정성이 살아있고 전문성과 공공성을 두루 갖춘 벽화 보다는 예술가들의 놀이 잔치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지역민들과 시민, 전 국민, 세계인들이 참여하는 벽화 문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개인과 단체의 과거역사를 가지고 있는 벽화를 통해 다시 찾는 여수, 해양벽화의 고향 여수로서의 이미지로도 기억되는 아름다운 여수를 꿈꿔 본다.
여섯째, 도시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성을 잃어버린 도시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여수에는 도심한복판의 건물을 밀어버리고 대대적인 공원을 만든 사례가 있다. 구도심을 살리기 위한 방법이기도 했고 도시 경관적의 이미지를 해양과 역사적 연관성을 갖출 수 있는 방법이기도하지만 여수에는 아직도 역사 속에 묻혀 거론 되지도 못하는 여순사건이 있다. 박물관이나 역사관 건립도 의미 있는 일이겠지만 도시에 하나쯤 있어야 하는 단순한 기능을 담당하는 박물관이나 역사관 아니라 관람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교육과 해양환경의 교육적 연관성을 갖고 여수와 순천의 아픔을 묵묵히 표현할 수 있는 가칭 여순 평화공원 박물관 또는 역사관 건립을 조심스레 도심디자인 안에 포함시켜야 할 것을 제안해본다.
3. 맺는 글.
우리는 진정성을 갖고 따뜻한 열정과 냉철한 객관성으로, 차분하면서도 빠르게 도시디자인 컨셉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사물을 보는 발상의 전환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디자인에 있어 전문성을 꼭 지켜져야 할 생명과도 같다. 그래서 순환적인 공무원 체계와 도시디자인 정책은 엇박을 만들어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문적 상설 기관을 필요로 하며 디자인적 사고를 가진 예술가나 전문가들이 다양한 박람회 참여 기회를 주는 방법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고급 문화예술 인력을 단순한 길가의 페인트 사업과 같이 치부하는 던져주기식 사업은 더 이상은 안 될 것이다. 비상을 꿈꾸는 우리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내부적으로 혹은 외부적으로 힘이 들더라도 다양한 공모제를 통해 객관적 판단으로 복지 해양도시과 문화예술이 접목된 살기 좋은 도심이미지를 디자인해 나가야 한다.
아름다운 햇살 아래 인간이 꿈꾸는 해양도시 여수, 빡빡한 대도시에서 벗어나 기차나 비행기, 배를 타고, 자연과 먹거리, 삶의 내음이 물신 풍기는 해양도시 여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는 이유일 것이다. 엑스포 이후에는 전봇대가 없는 도시, 친환경 자전거 도로, 어디서나 탈 수 있는 전기자동차,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친환경 해양에너지, 산과 강, 바다가 어울려 노년에 파라다이스를 꿈 꿀 수 있는 좋은 도시이미지 등을 간구하고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
도시디자인은 박람회만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과 환경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단순히 지역적이거나 세계적인 국제 행사만을 치루기 위한 도시디자인 보다는 장기적인 고민과 지역적 정서를 고려함과 동시에 친환경적이면서도 누구나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세계적으로도 우수하고 한국적인 해양디자인 도시가 되길 바란다.
끝으로 서울이나, 부산국제도시디자인, 인천도시디자인대전, 아산도시디자인공모전, 광주도시디자인전문가 워크샾 등을 모니터링하고 문화적 다양성과 문화산업의 지속성, 일상생활과 연계된 건강한 공간과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의 확대, 역사적 유산물과 가치를 품고 있는 고품격 해양도심 이미지를 제고함에 따라 도시디자인의 목적에 맞는 삶의 질과 지역의 활동성을 통해 여수시 경쟁력이 강화되어 공공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에게 해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도시디자인은 먼 가시성을 갖고 점진적이면서도 진취적으로 그리고 창의적으로 진행될 때 다른 도시와 차별적인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우리 여수디자인 사례는 세계적인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후 세계 해양디자인 도시의 중심으로 평가되고 세계의 모범사례가 되는 환경중심, 해양중심, 문화와 역사가 조화를 이룬 도심으로 그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여수시와 시민들에게 진심어린 맘을 담아 널리 전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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